몽골 목회 칼럼
완벽한 주거 공간 몽골 게르(Ger) (2023.06.18)
작성자
한인교회
작성일
2023-06-16 14:59
조회
225
완벽한 주거 공간 몽골 게르(Ger) (2023.06.18)
이상수 목사
몽골은 유목 문화의 나라입니다. 지금은 몽골 전체인구의 10%가 채 안 되는 30여만 명 정도가 유목민으로 살고 있는데요. 유목 문화의 흔적은 발전된 도심 곳곳에서도 볼 수 있지요. 몽골분들의 유목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통 가옥 게르 이야기는 참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지요.
유르트(yurt)라고도 불리는 게르(ger)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이동 가능한 주거 형태입니다. 게르는 유목민 이동에 최적화된 이동형 천막에 가깝습니다. 둥근 천장을 두 개의 나무 기둥으로 받쳐 세우지요. 그리고 나무 살로 된 벽을 두릅니다. 천장과 벽은 여러 개의 나무 막대기로 의지하구요. 그렇게 집의 뼈대가 완성되면 천으로 둘러 완성하게 됩니다. 게르를 덮는 천은 양털로 속을 보충합니다.
반나절이면 뚝딱 세우는 게르입니다. 하지만 보온과 통풍도 뛰어나 척박한 몽골 환경과 기후에 아주 이점이 많은 구조물입니다. 게르의 정 가운데는 난로를 놓습니다. 나무, 말린 소똥 등 자연이 주는 땔감이 온기를 줍니다. 그렇게 영하 45~55도의 겨울도 견뎌냅니다. 난로에서 고기 요리도 맛나게 준비되구요.
벽에 걸린 가죽으로 만든 큰 부대 안에서는 마유주도 익어 갑니다. 게르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간이 세면대, 침상, 옷장 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요즘 게르 안에는 냉장고, 세탁기, 티비, 쿠쿠 밥솥 등 전자기기도 다 있구요. 저 멀리 초원에 나가도 간이 태양열 전기 발전기가 있어서 가전 제품 사용이 가능 하니까요. 또 위성 접시(?)로 티비도 보며 문명 생활이 가능 하지요.
다른 목초지로 이동시 게르와 세간살이를 정리하면 요즘은 1톤 트럭으로 이동 가능하니까요. 참 빠르고 편리한 유목에 최적화된 집입니다. 예전 기록을 보면 이런 게르를 큰 수레 위에 두고 다니기도 했다네요. 역사적으로 캠핑카의 시초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이동에 최적화된 유목 문화의 이점들이 13세기 몽골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라가 되는데도 일조 하게 되지요.
하지만 몽골 분들이 게르에 대해 가지는 자부심은 이런 이점이나 편리성 때문만이 아닙니다. 게르의 천정 가운데 하늘을 향해 뚫린 동그란 창문이 자부심의 근원이지요. 세상의 어떤 집보다 하늘을 향해 열려있고, 하늘과 가까이 있는 집이라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몽골인은 가장 이상적인 집의 형태를 게르로 보았지요.
심지어 칭기스칸의 대제국 시절 유럽을 정벌하고도 몽골 군대는 멋진 유럽의 성 안에서 잠을 청하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와 게르를 치고 잠을 청하지요. 삶의 기준이 단단한 돌덩이로 쌓아 올린 벽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구원 받은 자녀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가요? 늘 하늘을 보며 구원의 확신과 영생의 평안으로 충만한 삶 되고 계신지요. 아니면 세상의 또 다른 어떤 단단한 돌덩이를 향해 우리의 마음이 흐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기 원합니다.
이상수 목사
몽골은 유목 문화의 나라입니다. 지금은 몽골 전체인구의 10%가 채 안 되는 30여만 명 정도가 유목민으로 살고 있는데요. 유목 문화의 흔적은 발전된 도심 곳곳에서도 볼 수 있지요. 몽골분들의 유목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통 가옥 게르 이야기는 참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지요.
유르트(yurt)라고도 불리는 게르(ger)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이동 가능한 주거 형태입니다. 게르는 유목민 이동에 최적화된 이동형 천막에 가깝습니다. 둥근 천장을 두 개의 나무 기둥으로 받쳐 세우지요. 그리고 나무 살로 된 벽을 두릅니다. 천장과 벽은 여러 개의 나무 막대기로 의지하구요. 그렇게 집의 뼈대가 완성되면 천으로 둘러 완성하게 됩니다. 게르를 덮는 천은 양털로 속을 보충합니다.
반나절이면 뚝딱 세우는 게르입니다. 하지만 보온과 통풍도 뛰어나 척박한 몽골 환경과 기후에 아주 이점이 많은 구조물입니다. 게르의 정 가운데는 난로를 놓습니다. 나무, 말린 소똥 등 자연이 주는 땔감이 온기를 줍니다. 그렇게 영하 45~55도의 겨울도 견뎌냅니다. 난로에서 고기 요리도 맛나게 준비되구요.
벽에 걸린 가죽으로 만든 큰 부대 안에서는 마유주도 익어 갑니다. 게르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간이 세면대, 침상, 옷장 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요즘 게르 안에는 냉장고, 세탁기, 티비, 쿠쿠 밥솥 등 전자기기도 다 있구요. 저 멀리 초원에 나가도 간이 태양열 전기 발전기가 있어서 가전 제품 사용이 가능 하니까요. 또 위성 접시(?)로 티비도 보며 문명 생활이 가능 하지요.
다른 목초지로 이동시 게르와 세간살이를 정리하면 요즘은 1톤 트럭으로 이동 가능하니까요. 참 빠르고 편리한 유목에 최적화된 집입니다. 예전 기록을 보면 이런 게르를 큰 수레 위에 두고 다니기도 했다네요. 역사적으로 캠핑카의 시초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이동에 최적화된 유목 문화의 이점들이 13세기 몽골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라가 되는데도 일조 하게 되지요.
하지만 몽골 분들이 게르에 대해 가지는 자부심은 이런 이점이나 편리성 때문만이 아닙니다. 게르의 천정 가운데 하늘을 향해 뚫린 동그란 창문이 자부심의 근원이지요. 세상의 어떤 집보다 하늘을 향해 열려있고, 하늘과 가까이 있는 집이라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몽골인은 가장 이상적인 집의 형태를 게르로 보았지요.
심지어 칭기스칸의 대제국 시절 유럽을 정벌하고도 몽골 군대는 멋진 유럽의 성 안에서 잠을 청하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와 게르를 치고 잠을 청하지요. 삶의 기준이 단단한 돌덩이로 쌓아 올린 벽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구원 받은 자녀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가요? 늘 하늘을 보며 구원의 확신과 영생의 평안으로 충만한 삶 되고 계신지요. 아니면 세상의 또 다른 어떤 단단한 돌덩이를 향해 우리의 마음이 흐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