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모든기도™ no.895 l 새벽말씀기도회ㅣ열심당원ㅣ이상수 목사ㅣ울란바타르 한인교회

성경의모든기도™ no.895ㅣ2023-11-03
새벽말씀기도회ㅣ열심당원ㅣ이상수 목사

© 성경의모든기도™
성경의모든기도™는 ① '말씀'을 읽어 우리의 귀에 들리며 ② '말씀·묵상' 말씀을 묵상하여 마음에 들리고 ③ '말씀·묵상·기도' 삶에 들려진 말씀으로 기도하며 능력있는 삶을 살아가는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의 새벽말씀기도회입니다.

[말씀] 마태복음 9:35-10:8
마태복음 9:35-10:8 함께 읽습니다.

[말씀·묵상]
예수님의 제자들은 참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나나인 시몬과 가룟 유다는 열심 당원이었습니다. 가나나인이라는 말은 카나나이오스로 열심당원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열심당원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로마에 대해서 매우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열심 당원이라고 불리는 젤롯은 기원후 1세기 로마에 대항해서 무력으로 유대 땅에서 로마 사람들을 몰아내고 유대인의 독립국가를 세우는 목표를 가졌던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젤롯을 유대 고대사에서 사두개, 바리새, 에세네와 함께 네 종파 중에 하나로 기록하였지만, 현대에는 이들이 하나의 종파였다기 보다는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지니고 반로마 항쟁을 하던 이들을 가리키는 통칭으로 이해합니다.
가룟 유다나, 가나나인 시몬은 매우 정치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다양한 배경와 직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때론 제자들 끼리 토론도 했었지요. 누가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더 으뜸인가 하는 논쟁 말입니다. 사회적인 성향의 차이 때문에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평행선과 같은 이념의 차이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열띤 토론 중에 갈등하던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것이 아닐까요? 단지 돈에 이끌렸던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고, 예수님께 온전히 이끌리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시는 일들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룟 유다 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같은 젤롯 정신을 가지고 있었던 시몬은 달랐습니다. 비록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장소에서 시몬을 비롯한 누구도 예수님 편에 서 있었던 사람은 없었지만,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시몬이 성령을 경험한 후에는 젤롯 편에 서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편에 서서 온전히 세상을 바라봅니다.
드디어 말씀이 깨달아진 제자들은 이전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역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길을 따라 걷게 된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품어주시고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구원의 길을 만나지 못하면, 단순히 이 땅에서의 목표만 바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게 되면, 우리를 이 땅에 부르신 이유, 소명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리고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천국을 살아가는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땅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던 열심당원 시몬이 예수를 전하는 자로 살게 된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께서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말씀·묵상·기도]
주님, 우리를 제자로 부르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기도합니다.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살아가게 하시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주님께서 맡기신 제자로, 증인으로 삶을 충성스럽게 완성해 나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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